KPGA 2승 김비오

2022.07.11 08:15:38 호수 1383호

SK텔레콤 오픈 우승

 

김비오(32)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김비오는 지난달 5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63타를 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해 12언더파 272타를 친 2위 강윤석(36)보다 7타 차 앞서 우승을 거뒀다.



3라운드에서 맹동섭(35)과 공동 선두에 올랐던 김비오는 최종 라운드까지 그 기세를 이어갔다. 1, 2번 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김비오는 4, 5번 홀에서도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일찌감치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은 김비오는 후반 10, 14번 홀까지 버디를 기록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김비오는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제주도에서 열렸던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는 김비오는 4라운드 합계 267타로 25회를 맞은 대회 최소타 신기록도 경신했다. 2010년 배상문이 작성한 22언더파 266타에서 한 타 줄였다.

우승 상금 2억6000만원을 보탠 김비오는 상금랭킹 선두(5억6000만원)로 올라섰다. 동시에 대상 포인트에서도 9위에서 단숨에 선두(2400포인트)로 올라섰다.

7타 차 넉넉한 승리
상금 랭킹 선두 등극


김비오는 2010년 조니워커 오픈에서 첫승을 기록한 이래 2011년 원아시아투어 난산차이나 마스터스에서도 우승을 추가했다. 2019년 DGB금융 대구경북 오픈에서 손가락 욕설 파문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으나 지난해 마지막 대회인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다시 우승 기록을 쌓아가고 있다.

우승 후 김비오는 “경기 중에 바람과 비가 세차게 내릴 때가 있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웃을 수 있는 것 같다”며 “세컨드 샷이 날카로워 버디 확률을 많이 잡을 수 있었던 것 같고 주말 내내 아이언 샷감이 괜찮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회와 같은 주에 열리는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에 나갈 수도 있었는데 제주도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 내가 몸을 담고 있는 KPGA 투어에 힘을 싣고 싶었다. 또한 10년 전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와 골프장인 만큼 여러 가지 이유가 합쳐져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긴 안목으로 봤을 때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시즌 첫 다승자가 된 김비오는 올해 목표에 대해 “올해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 ‘제네시스 상금왕’을 수상하는 것이었고 국내에서 3승, 아시안투어에서 2승 정도 하는 것이었다. 한 단계씩 목표를 이루고 있고 시즌 끝날 때 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말했다.

한편,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강윤석(36)은 3위에서 출발해 2언더파 69타를 쳐서 2위(12언더파)로 마쳤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맹동섭(34)은 이븐파를 쳐서 김민규(21), 김태훈(37) 등과 공동 3위로 마쳤다.

‘탱크’ 최경주(52)는 이날 하루에 6타를 줄여 김재호(40), 최민철(34)과 공동 7위(10언더파)까지 순위를 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이태희(38)는 2타를 줄여 문도엽(31), 현정협(39)과 공동 10위(9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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