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춘 범행이유가…" 인육괴담설에 넷심 '흉흉'

2012.09.18 13:47:13 호수 0호

▲오원춘 인육괴담설

[일요시사 온라인팀=이인영 기자] "오원춘 범행 진짜 이유가 인육때문…"



최근 온라인상에 중국인들이 다음달 10일 한국으로 넘어와 인신매매를 하고 인육을 먹을 것이라는 괴담이 떠돌고 있다.

18일 SNS 등에 "쌍십절인 10월10일은 중국인이 인육을 먹는 날입니다. 한국인을 인신매매한 영상도 있습니다"라는 주장과 함께 출처가 불분명한 영상이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괴소문의 내용은 이렇다. 지난 4월 경기도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토막살해 사건의 범인 오원춘의 진짜 범행 동기가 인육을 중국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 아울러 2007년 1월 경기도 안산 토막살해 사건의 범인 역시 중국동포라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인육을 만드는 과정을 소개한다는 정체불명의 사진도 떠돌며 불안감을 가중 시키고 있다. 해당 사진은 동남아 등지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조작일 가능성이 짙어 보인다. 

'오원춘 인육설'은 관련 범행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일부 사실에 원인을 두고 있다. 수사 당시 범행 현장 소각로에서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뼛조각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이후 국과수 감식 결과 '닭뼈' 등으로 판명됐다.


또한 오원춘의 계좌에 중국에서 거액이 송금됐다는 주장에 대해 경찰은 "거래명세 조사 결과 모두 공사 관계자 등과의 거래"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계속되는 흉악범죄와 사회적 불안 등이 이 같은 '괴소문'이 빠르게 유포되는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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