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박상현, 개막전 짜릿한 역전승

2022.05.16 08:22:33 호수 1375호

 

박상현(39)이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에서 5타 차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박상현은 지난달 17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CC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공동 2위 그룹의 추격을 1타 차이로 뿌리치고 통산 11승째를 신고했다. 11승은 KPGA 투어 통산 다승 부문 동 7위다.

박상현은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서도 2승을 거두고 있다. 상금 1억4000만원을 획득한 박상현은 통산 상금액을 42억3578만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KPGA 투어에서 통산 상금 40억원을 가장 먼저 돌파한 박상현은 커리어 상금 1위를 굳게 지켰다.

4라운드에서 선두로 출발한 이상엽(28)에 5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맞은 박상현은 아내와 두 아들 등 가족들이 대회장을 찾아 더욱 힘을 냈다. 14번 홀까지 8번 홀(파4) 샷 이글 등을 앞세워 2타를 줄이며 호시탐탐 선두 자리를 넘봤던 박상현은 15번 홀(파5) 버디로 이형준(30), 조성민(37), 이준석(34) 등과 함께 공동 선두(9언더파)로 올라섰다.

5타 차 뒤집기 성공
통산 상금 1위 굳건

박상현은 18번 홀(파4)에서 7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10언더파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18번 홀 그린 옆에서 추격자들의 플레이를 지켜본 박상현은 이준석의 5m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고 이형준의 그린 사이드 벙커샷이 홀을 살짝 비껴나자 포효를 하면서 우승 순간을 만끽했다.


박상현은 “5타 차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다. 핀 포지션도 어려웠고 그린 난도도 높지만 충분히 찬스는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초반에는 보기도 나오고 좋지 않았지만 5번 홀과 6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했고 8번 홀에서 샷 이글을 잡아내며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상현은 이번 시즌 목표를 ‘5승’이라고 밝힌 상태다. 박상현은 “투어 선수로서 최종 목표는 영구 시드권자가 되는 것이다. (프로 정규투어) 통산 20승을 하면 영구 시드권자가 된다. 이제 7승 남았다”고 답했다.

한편 이준석과 조성민, 이형준이 9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고, 김민규가 8언더파 5위로 마쳤다. 김민규는 1~5번 홀 연속 버디로 우승 기대를 높였으나 11번 홀(파4)에서 티샷 OB (아웃오브바운즈) 등으로 ‘더블 파’를 치고 4타를 잃으면서 순위가 밀렸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이상엽은 2언더파로 공동 17위까지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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