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 인수위 해단식…안철수 행보는?

2022.05.06 10:39:52 호수 0호

이준석 “분당갑 재보선 단수공천·경선 가능성 열려 있다”

6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해단식을 갖는 가운데 안철수 위원장의 이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국회사진취재단 

6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해단식을 갖는 가운데 안철수 위원장의 이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국회사진취재단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6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위원장 안철수)가 출범 50여일 만에 해단식을 갖는다.



인수위 측은 이날 오전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통의동 1층 기자회견장에서 해단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수위에 따르면 이날 해단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참석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해단식에 참석해 인수위원 및 실무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한 라디오 인터뷰서 해단식을 앞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시원하다. 완전히 해방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부로 인수위 활동이 종료되면서 인수위를 진두지휘했던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거취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 일각에선 안 위원장이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게 아니냐는 이른바 ‘안철수 출마설’이 돌기도 했다.

그동안 안 위원장은 “인수위원장 역할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바 있다.

하지만 인수위 활동이 종료된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정치적 행보를 보이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분당갑 지역은 박민식 전 국민의힘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던 만큼 경선 방식보다는 전략공천으로 최종후보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의식한 듯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 위원장의 출마설과 관련해 “전략공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서 “다른 공천자들과 마찬가지로 단수공천과 경선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분당갑 차출론’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안 위원장의 출마 득실에 대해선 “득표 영향도 있을 것이고 기세 싸움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제가(출마를) 말린다고 제 의사에 따라서 판단하실 것은 아닐 것 같아, 사후적 평가를 해야 할 상황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발언은 당 차원에서 안 위원장의 재보선 출마는 천군만마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지만 이 대표는 썩 반가워하지는 않는 분위기로 읽힌다.

앞서 이 대표는 “꽃가마는 태워드릴 수 없다”며 안 위원장의 전략공천에 부정적인 입장임을 밝혔던 바 있다.


안 위원장과 이 대표와의 관계가 썩 좋지 않다는 것은 정치권에서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실제로 이 대표는 지난해 6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서 “안 (국민의당)대표와 내가 껄끄러운 사이인 건 부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2016년 서울 노원병 총선에서 맞붙으면서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안 대표는 52.3%를 득표해 31.3%에 머문 이 대표를 누르고 당선됐던 바 있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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