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누리는 제주 골프장

2022.04.25 11:16:59 호수 1372호

해외 원정 막힌 반사이익

 

지난해 방문객 역대 최대
딱히 곱지 않은 주변 시선



제주지역 골프장들이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보며 지난해 골프장 내장객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2021년 골프장 내장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 골프장 내장객은 289만8742명으로 집계됐다. 전년(238만4802명) 대비 21.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제주도민 이외 내·외국인과 내장객은 185만2067명으로, 전년(126만8022명) 대비 46.1% 늘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원정 골프가 불가능해지자 제주도로 골프 관광객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제주지역 골프장을 바라보는 도민 사회의 시선은 곱지 않다. 코로나19 특수와 각종 세제 혜택에도 가격을 인상, 도민 혜택 축소, 지방세 체납 등 도내 골프장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변제 여력이 있음에도 장기간 지방세 100억원 이상을 채납한 제주지역 한 골프장을 강제로 공매 처분 의뢰했고, 다른 지방세 체납 골프장 등에 지하수 시설 단수 조치 등을 단행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제주도에는 총 30곳의 골프장이 있으며, 회원제 골프장은 17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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