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18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지리에 위치한 새마을금고역사관에서 새마을금고역사관 개관식이 열렸다.
새마을금고역사관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협동조합의 하나로 성장한 새마을금고의 발자취를 널리 알리는 한편, 새마을금고 회원견학 및 금융교육 등을 실시해 지역문화의 허브로도 기능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1963년 경남 산청군 생초면 하둔리, 창녕군 성산면 월곡리, 의령군 의령면 정암리, 의령면 외시리, 남해군 마산리에서 각각 설립된 다섯 개의 협동조합으로부터 시작해 58년의 역사를 거쳐 자산 234조원, 거래자 수 2100만 이상의 순수 민족자본의 금융협동조합으로 성장했다.
1973년 마을금고연합회(現 새마을금고중앙회)창립과 1982년 새마을금고법 제정을 거쳐 본격적인 발전의 틀을 마련한 이후, 공제사업 실시, 자기앞수표 발행 업무 개시, IT센터 건립 등을 통해 사업 범위를 넓혔다.
이후 2012년 새마을금고 자산 100조 원 시대를 맞이한 데 이어, 2020년 새마을금고 총 자산 2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멈춤없이 성장해왔다.
특히 IMF외환위기에도 공적자금을 받지 않고 위기를 극복함으로써 새마을금고의 건전성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새마을금고의 오늘과 내일 알려
지역문화 허브 역할도 기대
새마을금고는 새마을금고 역사와 정체성 정립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역사관 건립 준비에 나섰으며, 산청군청과 MOU를 체결하고 상호협력체를 구축했다. 이어 2020년 12월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립에 착수했다.
지상 3층, 연면적 597.54평 규모로 조성된 새마을금고역사관은 3개의 전시관, 회원 교육시설, 갤러리, 체험관 등 다양한 문화·전시 시설로 구성됐다.
제1전시관에서는 최초 새마을금고의 설립부터 중앙회 출범에 이르기까지 새마을금고 태동의 발자취를 담았다.
제2전시관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서민금융을 주도해 온 새마을금고의 성장모습을 담고 있으며, 제3전시관은 지역사회를 넘어 범세계적인 금융포용을 꿈꾸는 새마을금고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새마을금고의 비전을 알릴 계획이다.
또 다양한 체험시설 및 금융경제교육 제공을 통해 미래세대에게 금융교육의 장소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산청군에서 시작된 새마을금고의 씨앗이 튼튼한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했다”며 “무에서 유를 창조한 새마을금고의 개척정신과 이웃과 함께하는 상생정신이 새마을금고역사관을 통해 영원히 보존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