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리스트 이야기- 에디 알바레즈

2021.10.06 08:54:32 호수 1343호

동‧하계 동메달과 은메달

[JSA뉴스] 동계 및 하계 올림픽에 출전해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쿠바계 야구선수 에디 알바레즈가 소속팀인 마이애미 말린즈에서 메이저리그(MLB)로 복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위치 히터인 알바레즈는 역대 동‧하계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6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미국 대표로는 세 번째 기록이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5000미터 계주 경기에 미국 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던 알바레즈는 이번 2020 도쿄올림픽 미국 야구 대표팀으로 출전해 지난 7월31일 치렀던 한국과의 B조 예선 경기에도 2루수 2번 타자로 출전하는 등의 활약으로 미국이 은메달을 획득하는 데도 일조를 하며 그의 생애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알바레즈는 이번 2020 도쿄올림픽에서 미국의 6개 경기에 모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점과 함께 2할5푼의 타율을 기록했으며 1개의 실책 기록을 남겼다.

소치 쇼트트랙 5000미터 계주 출전
도쿄 미국 야구 대표팀 2루수 참가

올해 31세인 알바레즈는 아버지가 쿠바계인 미국인으로 5세 때 롤러스케이트를 시작했고 7세 때부터 빙상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야구에서도 소질을 보여 대학 장학생으로 선발될 정도였으나 올림픽 출전을 위해 야구를 중단하고 스케이팅에 전념했다. 


2009년 세계주니어빙상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꿈을 이어 나갔고, 중간에 부상이 있었지만 의지로 이를 극복해내며 결국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미국 대표팀에 선발됐다. 동계 올림픽 미국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최초의 쿠바계 미국인이었다.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5000미터 계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알바레즈는 이후 야구를 다시 시작해 201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맺었으며, 지난해 8월6일 마이애미 말린즈의 선수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올 시즌을 트리플A 리그에서 시작했던 알바레즈는 다시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지난 7월23일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미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수 버드와 함께 미국 대표단의 기수로 나서기도 했다. 야구선수가 올림픽 미국대표단의 기수로 선발된 것은 알바레즈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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