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에릭 반 루옌

2021.09.27 10:22:32 호수 1342호

세계랭킹 110위의 반란

 

에릭 반 루옌(남아프리카공화국)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 바라쿠다 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루옌은 지난달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의 타호 마운틴 클럽(파71·742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이 대회는 일반 스트로크플레이와 달리, 홀마다 파 0점을 기준으로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한다. 반면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감점한다. 이에 따라 루옌은 최종 라운드에서 16점을 추가했다.

5점 차 넉넉한 승리
아쉬운 배상문 69위

나흘 합계 50점을 획득한 루옌은 2위 앤드루 퍼트넘(미국)을 5점 차로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10위 에릭 반 루옌은 앞서 유러피안 투어 1승, 남아공의 선샤인 투어 1승 등 프로 통산 3승을 거뒀고, PGA 투어에서는 이번이 첫 승이다.

3라운드 선두였던 애덤 셍크(미국)에 4점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루옌과 퍼트넘. 둘 중에서 초반 1~4번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쓸어 담은 퍼트넘이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루옌은 8번 홀(파4) 이글과 9번 홀(파4)로 상승세를 탔고, 후반에는 보기 없이 파4 홀인 13번, 16번, 그리고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반면 9번 홀 보기로 흔들린 퍼트넘은 후반 들어 파 행진을 하다가 16번 홀에서 어렵게 낚은 버디를 18번 홀 보기와 바꾸면서 우승에서 멀어졌다. 11점을 더한 퍼트넘은 최종합계 45점을 기록했다. 배상문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3점을 까먹었다. 합계 14점으로, 컷을 통과한 70명 가운데 단독 69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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