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1차 슈퍼위크서 이재명 51.9%…이낙연은 31.1%

2021.09.13 08:35:30 호수 0호

강원 순회 경선서 이낙연은 첫 30%대 진입…절반의 성공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세 바람’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이 지사는 지난 12일, 1차 슈퍼위크였던 강원 순회 경선서 51%의 득표율을 올리며 과반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강원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서 발표된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총 64만1922명) 투표 결과 총투표 49만6672표(투표율 77.37%) 중 25만3762표를 얻으며 51.09%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대전·충남, 세종·충북의 충청권과 대구·경북(TK), 강원 지역순회 경선까지 파죽의 4연승을 거둔 데 이어 경선 초반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대규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1차 투표 결과에서도 승기를 잡은 것이다.

이 지사는 호남 경선 전략을 묻는 질문에 “특별한 전략은 없다. 성심을 다해 국민에게 호소드리고 저의 장점과 과거의 성과들을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진심을 다해서 국민들께 대한민국에 필요한 일을 설명 드리고 제가 그에 부합하다는 점을 열심히 읍소하도록 하겠다”며 “대한민국을 성장 사회, 합리적인 사회로 만드는 데 제가 합당하고 역량이 있다는 점을, 과거로부터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처리해서 작으나마 성과를 만들어왔다는 점을 열심히 설명 드리겠다”고 말했다.


당초 배수진을 치며 기대를 모았던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와의 간격을 10%p 내로 좁히지 못하긴 했지만 처음으로 30%대를 넘기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일각에선 이 전 대표의 슈퍼위크 성적표를 두고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30%대 득표율에 대해 “민심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희망을 얻게 됐다. 희망을 가지고 더욱더 세심하게 노력해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지사는 전날 TK 순회 경선서 압승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4.84%를 가져가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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