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푸드 이영주 대표

2009.02.10 09:53:15 호수 0호

온더그릴 날개 달고 ‘비상’

브랜드파워 1위,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
원인 파악 시장분석 온더그릴 탄생

㈜리치푸드(www.richfood. net)는 현재 네 개의 굵직한 브랜드를 론칭 운영 중이다. 퓨전전통주점 ‘짚동가리쌩주’, 퓨전해물떡찜 ‘크레이지페퍼’, 최근 론칭한 퓨전구이 전문점 ‘온더그릴’, 무엇보다 이 회사를 설명한다면 바로 ‘피쉬&그릴’을 빼놓을 수 없다. 
소위 ‘잘 나가는’ 브랜드로 최정상의 궤도에 올려놓은 주인공은 바로 리치푸드 여영주(42·남) 대표.
호텔 외식업계에 근무하면서 그간 쌓은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바로 프랜차이즈라고 생각한 여 대표는 바로 작업에 착수, ‘피쉬&그릴’을 오픈했다.

“피쉬&그릴을 론칭하기 이전 실패한 경험이 성공의 밑거름이 된 것 같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창업자와 예비CEO들에게 실패하지 않는 방법을 알려 주고 싶었다.”
시행착오를 거치며 한 계단씩 올라선 리치푸드 여 대표와 리치푸드 가족들은 업계 내 브랜드파워와 인지도에 대해 자부심이 대단하다.
어떻게 보면 여 대표의 가장 큰 재산은 경험이다. 그가 국내 굵직한 호텔과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일하면서 얻은 값진 경험이 현재를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이력이 궁금하다.
- 서울 힐튼호텔근무를 시작으로 TGIF 오픈멤버로 근무했다. 이후 까르푸 신선식품부 부장을 지냈고 식자재 및 유통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를 익혀 마르쉐 영업본부장으로 일했다.

▲ 어려웠던 시절도 있었을 것 같은데.
- 누구나 있지 않나, 나 또한 실패의 쓴 잔을 마셔야 했다. 2002년 프랜차이즈를 염두에 두고 대형 호프레스토랑과 테이크아웃 전문점을 창업했다. 당시 대형 레스토랑을 창업할 자본을 가진 사람이 거의 없어 자금난에 결국 부도를 맞을 수밖에 없었다.

▲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 가장 큰 이유는 시장트렌드를 읽지 못해서 그랬던 것 같다. 비싸면 먹힐 것 같다는 막연한 자신감이 이유였다. 실패한 뒤에서야 그 이유에 대해 알았고 뒤돌아보니 수억원 빚만 남아 있었다.

여 대표는 자신을 믿고 떠나지 않는 직원들을 보며 재기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우선 창업시장의 트렌드를 철저히 분석해 창업비용이 적고 고객층이 넓은 대중성 아이템이 성공조건임을 확신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퓨전메뉴를 맛볼 수 있는 아이템을 발굴한다. 
2003년 12월 피쉬&그릴(470개점), 2006년 8월 짚동가리쌩주(50개점), 2008년 9월 크레이지페퍼(20개점)로 프랜차이즈업계에서 서서히 입지를 다져갔다. 
작년 연말 최악의 경기불황과 먹거리 파동에도 불구하고 고기시장의 틈새시장을 공략한 제4브랜드 퓨전구이전문점 ‘온더그릴’을 시장에 선뵈었다.

반응은 선풍적,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은 온더그릴은 동종업종과 비슷하지만 먹는 방식에서는 차이를 뒀다. 퓨전도 한 가지 재료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모든 먹거리가 믹스된 진정한 퓨전으로 거듭나 재료를 꼬치에 끼워 고객이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온더그릴 여 대표는 선배 창업자로서 그리고 CEO로서 예비창업자에게 조언한다.
“본인의 적성에 맞는 아이템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외식업을 하려면 음식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자신이 만든 음식을 다른 사람이 맛있게 먹는 것을 보람 있게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성공 가능성이 높다. 또 어떠한 상황에서도 고객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서비스 마인드를 가졌다고 생각할 때 비로소 창업할 준비가 된 것이다.”

이외에도 여 대표는 창업 시 가맹본사의 대한 철저한 조사도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인다. 본사의 재무구조는 물론 정보공개서를 통해 세세한 부분 하나까지도 꼭 체크해 보고 본사가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려는 의지가 있는지를 살펴보라고 권한다.
무엇보다도 가맹점주를 위해 본사가 제시하는 비전이 중요하다고 여 대표는 강조한다.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비전은 본사 임직원들을 위한 구호로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가맹점주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비전이 있고 이를 본사가 적극적으로 가맹점주와 커뮤니케이션 하는 기업이라면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문의 011-226-2451, www.onthegr i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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