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GSGG’ 김승원, 이번엔 “윤희숙 사퇴서 미제출” 거짓말 논란

2021.09.01 13:41:57 호수 0호

확인 안 한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 제작진도 도마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사퇴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발언을 했던 것으로 밝혀져 뒤늦게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TBS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 인터뷰에 출연해 “윤희숙 의원이 사퇴(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본회의 안건으로 올려달라는 청을 안 했고 했다는 얘기도 들어본 적 없다”며 “쇼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성이 없다는 것. 사퇴서도 안 내고...”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이는 허위사실에 해당한다.

실제로 국회의안정보시스템상엔 윤 의원이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가졌던 지난달 25일, 수신인 국회의장 앞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기록돼있다.


김 의원과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 제작진은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윤희숙 사퇴서’를 확인하지도 않고 발언하고 이를 그대로 방송에 내보낸 셈이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제가 의원직 사퇴서를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는 허위사실을 말하고 사퇴 쇼라며 비웃은 후 헤드라인으로까지 뽑아놨다”며 “의안정보시스템은 국민 누구나 볼 수 있는 정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작 본인들이 언론 환경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으면서 ‘언론재갈법’의 홍위병 노릇을 하고 있다”며 “악의적 허위보도의 피해자가 언론재갈법을 오히려 반대하고, 가해 세력들은 언론 재갈이 필요하다고 떠들고 있으니, 세상이 온통 블랙코미디”라고도 했다.

1일 현재, 국회 의원회관의 윤 의원실 내 도서 및 서류나 집기들은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현재 김 의원은 민주당 미디어혁신특별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판사 출신의 초선 의원으로 문재인정부의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거쳤던 인물이기도 하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직권상정으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자 박병석 국회의장에 대한 욕설 뉘앙스 글을 SNS에 올려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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