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호황 희비

2021.08.23 10:14:46 호수 1337호

스크린 맑음
연습장 흐림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골프연습장의 폐업이 증가하는 가운데, 스크린골프장은 우려와는 달리 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의 대체재 역할을 하며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 경영연구소의 자영업 분석 보고서 제 7편, ‘코로나19가 갈라놓은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의 차별화’에 따르면 국내에는 약 9300개의 골프연습장이 영업 중이며, 20 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약 10 00개의 골프연습장이 폐업했다.

골프연습장의 평균 영업 기간은 9.4년이며, 전체 매장의 48%가 10년 이상, 34%가 5년 이상 영업을 했을 정도로 영업 기간이 긴 업종이나 코로나19로 인해 폐업이 증가한 것이다.

KB 자영업 보고서 업황 갈려
코로나19가 갈라놓은 차별화

반면 스크린골프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해외 원정 골퍼의 유입, 2030세대 중심으로 신규 골프 입문자가 증가하는 등 이를 이유로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불특정 다수와 접촉해야하는 장소와 달리 스크린골프장은 소수의 지인들과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어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적은 장소로 인식돼 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의 대체재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여행 급감, 실내 활동 및 모임 자제 등이 골프장 시장의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특수효과를 노린 그린피 상승으로 인한 이용객의 불만, 향후 코로나19 회복 시 해외 원정 골프 이용객의 증가는 불안 요소로 꼽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오상엽 연구원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골프연습장 시장에 단기적인 회복을 기대하긴 어려우나, 골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코로나19의 진정 시기와 함께 골프연습장의 성장세는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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