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 “‘쥴리 벽화’ 대단히 유감” 여권 내 첫 비판

2021.07.30 11:22:04 호수 0호

“선거과정서 검증해야 할 부분…인신공격은 자제돼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씨를 비방하고 있는 서울 종로구 외벽에 그려진 이른바 ‘쥴리 벽화’에 대해 처음으로 여권에서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29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중에 떠도는 내용을 공개 장소에 게시해 일방적으로 특정인을 조롱하고 논란의 대상이 되게 하는 건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그림을 자진철거해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도 했다.

이어 “시중에 떠도는 내용을 공개 장소에 게시해 일방적으로 특정인을 조롱하고 논란의 대상이 되게 하는 건 대단히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 가정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이는 선거 과정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검증돼야 할 일이다. 그러나 정치와 무관한 묻지마식 인신공격은 자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중고서점 벽면에 윤 전 총장의 아내 김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그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날 해당 중고서점을 찾은 진보와 보수 유튜버들은 윤 전 총장의 지지와 반대 목소리를 내는 등 충돌하며 ‘벽화 논란’을 부추기기도 했다.

야권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내세운 인격 살인”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비판 목소리를 냈다. 

윤 전 총장 측은 해당 벽화를 그리도록 요청한 인물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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