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에 대한 감성분석

2021.06.14 08:18:48 호수 1327호

창업 쉽고 수익 어렵다

치킨집은 은퇴 후 창업하기 좋고, 사업 경험이 적어도 비교적 실패 없이 경영 가능한 손쉬운 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치킨집 창업에 대한 전망이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단진흥공단이 상권정보시스템의 ‘SNS분석’ 기능을 이용해 지난 4월 한 달간 SNS 상에서 ‘치킨’에 대한 감성분석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총 언급량 11만1651건 중 긍정 언급이 8만813건으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최근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다. 소진공의 창업기상도를 통해 현 시점부터 6개월 후까지의 전국 치킨집 전망을 살펴보면 지속적으로 약세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상에서는 긍정 언급 압도적
창업비용 낮지만 매출액도 낮아

치킨집은 타 업종에 비해 창업비가 현저히 낮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의 창업비는 5716만원 정도이다. 한식, 카페 등 다른 업종의 평균 창업비가 1억원 초반대인 것을 생각하면, 절반밖에 되지 않는 낮은 수치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창업하기가 쉽지만, 수익을 내기는 어려운 업종이기도 하다. 치킨집 현황 및 시장여건 분석에 관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2019’에 따르면, 단위면적(3.3㎡)당 매출액은 928만원으로, 프랜차이즈 업종 중 커피 전문점(803만원) 다음으로 낮았다. 치킨집이 창업률이 높은 만큼 폐업률도 높은 이유이다.


소진공 관계자는 “치킨집 창업 시 준비 없이 창업에 뛰어들기 보다는 정밀하고 세세한 상권 및 업종 분석을 바탕으로 다른 점포와 차별화될 수 있는 마케팅 방안을 수립한 후에 창업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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