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00만인이 공감한 삶의 방식 ‘심플’

2012.09.03 10:43:42 호수 0호

시대의 정곡 찌르는 예리한 성찰 ‘심플한 삶’ 위한 필독서

심플하게 산다 / 도미니크 로로 저 / 바다출판사 / 1만2000원



경쟁과 욕망의 시대에 지친 청년부터 앞만 보고 달려 온 삶에 이제는 쉼표를 찍고 싶은 중년까지, 우리에겐 지금 <심플하게 산다>가 필요하다. 우리는 필요도 없는 물건을 사고 정리하고 버리느라 에너지를 낭비한다. 스트레스를 풀려고 먹고, 다시 살을 빼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기형적인 상황을 반복하고 있다. 방대한 인맥 네트워크 사회에서 아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마음을 둘 곳은 없다.

저자는 아무리 풍족해도 만족하지 못하는 이러한 시대의 모순을 지적하고 진짜 인간다운 삶을 살자고 말한다. 저자는 우리의 삶을 세 부분으로 나눈다. 그것은 바로 ‘물건’과 ‘몸’과 ‘마음’이다. 이 세 가지는 단순하지만 인간의 일생을 이루는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첫 번째 ‘물건’은 우리 삶을 이루고 있는 물질적인 요소들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그것들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 보여 준다. 이를 통해 물질적 풍요에 따르는 대가와 소유라는 것의 무게가 결코 만만치 않은 것임을 일깨운다.

두 번째 ‘몸’은 육체적인 건강에 대해 말하고 있다. 몸은 외면과 내면을 잇는 중간 단계로, 몸이 건강해야 마음을 제대로 돌볼 수 있다. 몸을 잘 가꾸는 것은 예술 작품을 만드는 일과 견줄 만하다. 여기서는 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관리하는 비법도 함께 전하고 있다. 세 번째 ‘마음’에서는 감정 다스리기, 타인과 관계 맺기, 지성을 쌓고 인격을 다듬어 스스로를 바로잡는 법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내면을 돌보는 행위를 특별한 것이 아닌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그 비법을 전하고 있다.

이처럼 주변 환경이 번잡하면 몸이 피곤하고, 몸이 피곤하면 마음을 돌볼 수 없고, 마음이 편하지 않으면 삶이 괴롭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그리고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바로 ‘심플한 삶’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물건, 몸, 마음의 순서로, 즉 외면에서 내면으로 향하면서 ‘심플한 삶’을 말하고 있다.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실천하면서 깨달은 예리한 성찰과 도움이 될 만한 조언들은 자연스럽게 번잡하고 골치 아픈 우리들의 일상을 떠오르게 한다. 아마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막 청소를 끝낸 것처럼 마음이 개운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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