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수금책’ 전국 돌며 7억 꿀꺽~

2021.03.26 09:59:50 호수 1316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전국을 돌며 보이스피싱에 가담, 거액을 가로채 총책에게 전달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저금리 전환 대출 유혹에 속은 보이스피싱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챈 돈을 총책에게 보낸 혐의(사기)로 A씨를 구속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8일까지 광주와 전남·제주·경남 등지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 24명을 상대로 6억8000여만원을 가로채 총책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금융기관 직원을 가장해 피해자들로부터 건네받은 돈을 무통장 입금 방식으로 총책에게 전했으며, 1건당 수수료 20만~50만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스피싱 일당은 ‘기존 대출금을 일시 상환하면 금리가 낮은 대출 상품으로 바꿔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 전환 대출을 명목으로 한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행 등은 대출금 일시 상환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곧바로 수사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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