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환자 위해 머리카락 ‘싹둑’ 자른 김미진 김해시청 주무관

2021.02.26 11:52:55 호수 1312호

▲ 김미진 김해시청 주무관

[일요시사 취재2팀] 경남 김해시청 소속 김미진 주무관이 소아암 환자를 위해 모발을 기부했다.



김 주무관은 김해시 공보관실에서 시 공식 유튜브 채널 ‘가야왕도 김해TV’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어린 암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본부’(어머나 본부)에 기부하기 위해 2년간 기른 머리카락을 잘랐다.

가발 제작에 필요한 머리카락을 기부하기 위해서는 길이가 25㎝ 이상이 돼야 한다.

김 주무관은 머리카락을 기르는 동안 미용실 방문도 자제했다고 한다.

“2년간 미용실도 잘 안 가”
인모 가발 비싸 기부 결심


항암치료로 어려움을 겪는 소아함 환자들이 인모 가발 구매에 많은 돈을 지불한다는 사실을 알고 머리카락 기부를 결심한 것.

김 주무관의 선행 소식은 평소 길었던 머리가 갑자기 짧아진 채 출근한 모습을 보고 놀란 동료 직원들에 의해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어린이 암 환자들이 사용하는 인모 가발이 너무 비싸 기부를 결심했다”며 “기부를 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점수 채우기 용 봉사활동 같은 것은 해왔지만 자발적인 기부는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머리카락 기부 등 좋은 일을 많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주무관 외에도 김해시청 시청 도로과 도로관리팀에 근무하는 권오현 주무관도 머리카락 기부를 위해 꽁지머리를 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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