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했다” 필로폰 자수한 탈북민

2021.02.04 14:26:23 호수 1309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마약 전과가 있는 30대 탈북민이 “마약을 했다”며 청와대 교통초소에 자수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달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탈북민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수사 중이다.

A씨는 23일 오후 4시30분경 택시를 타고 강남에서 출발, 청와대 앞에서 내린 뒤 교통초소로 가 “필로폰을 투약했는데 자수를 하러 왔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가 갖고 있던 가방에는 필로폰, 대마초, 주사 등이 들어 있었고 팔에도 여러 군데 주사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실시한 마약 간이검사에서 A씨는 양성 반응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10년 전 탈북한 뒤 마약 관련 전과가 2회 있었고, 자수 당시에도 마약 혐의로 복역 후 출소한지 불과 5일째 되던 날이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출소한 뒤 일자리가 없어 답답한 마음에 청와대로 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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