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위력 추석 물가 비상 '조짐'

2012.08.27 15:09:27 호수 0호

▲태풍 볼라벤 위력 추석물가 들썩

[일요시사 온라인팀=이인영 기자]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위력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 식탁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태풍의 북상으로 과일과 채소류 등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추석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사과와 배의 경우 태풍의 영향으로 열매가 떨어져 상품가치를 잃을 공산이 커 값이 2배 가까이 치솟을 수 있다고 전했다.

다행히 사과와 배의 가격은 오랜만의 풍작으로 지금까지는 안정적인 측면을 보이고 있는 것은 위안이 되는 부분이다. 

더 큰 문제는 이미 오를만큼 오른 채소류 가격이 이번 태풍으로 폭등해 그야말로 '금호박' '금시금치' '금배추'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24일 기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도매로 거래된 애호박의 가격은 1kg당 5500원으로 한달전의 1725원보다 무려 3배나 넘게 올랐다.


쥬키니 호박의 경우 같은 기간 944원에서 3200원으로 219%나 폭등하며 3배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배추값 역시 덩달아 올랐다. 얼갈이 배추 1.5kg은 2900원으로 한달전보다 20%나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엽채류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금치는 1kg 기준 9750원으로 한달전 5280원보다 배 가까이 올랐으며 상추 역시 청상추 7500원, 적상추 9350원으로 한달전 4500원과 5420원과 비교해 70% 가까운 상승폭을 보였다.

때문에 태풍 볼라벤이 가뜩이나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배추와 고추 등 채소류 작황에 영향을 줘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이끌지나 않을까 우려를 낳고 있다. 여기에 추석과 함께 김장철이 다가오고 있어 이런 걱정은 더욱 현실적으로 느껴지고 있는 실정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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