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무너져 참변 당한 청소작업자

2020.12.31 10:14:52 호수 1304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경기 안양시 한 식음료 제조회사 설탕창고에서 내부 청소하던 작업자가 매몰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8일 안양만안경찰서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경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 위치한 식음료 제조회사 내 설탕창고 내부에 붙은 설탕을 제거 작업 중이던 청소업체 직원 2명이 설탕에 매몰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구조활동을 벌였지만, 이 중 작업자 A씨는 숨지고, 또 다른 작업자 B씨는 경상을 입었다.

해당 창고는 직경 5m, 높이 9m 규모로 사고 당시 설탕 15t가량이 적재돼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벽에 붙은 설탕을 떼어내던 작업을 벌이던 중 설탕이 한 번에 무너져 내리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으로, 현장감식 등을 통해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따져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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