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폭행녀, 싸운 이유가 쳐다봐서?

2012.08.23 12:39:34 호수 0호

하이힐 폭행녀

 



[일요시사 온라인팀=최현영 기자] 일명 '하이힐 폭행녀'로 시비가 붙은 상대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화제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부산 클럽 2대1 집단폭행'이라는 제목으로 19초 분량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공개된 영상 속 두 명의 여성은 화장실 인근에서 한 여성의 머리채를 잡은 채 상대방의 머리쪽을 수차례 가격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흥분한 한 여성은 하이힐까지 벗어 폭행 도구로 활용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23일 조선일보는 '하이힐 폭행녀' 영상이 보이는 것과 달리 2대2 쌍방 폭행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부산 진경찰서에 다르면 "지난 19일 밤 사건이 지구대에 접수돼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2대2 쌍방 폭행 사건이었다"며 "영상에 등장하는 3명은 현장에서 연행됐고, 나머지 한 명은 자진 출석해 모두 조사를 받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특히 경찰은 이들이 부산 서면 인근 주점 화장실에서 서로 '쳐다봤다'는 이유로 시비를 벌였으며 단지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서로 때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외관상 4명 모두 이렇다할 큰 상처가 없었고 양측 누구도 진단서를 접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인천에서 하이힐을 이용해 상대방을 공격, 한쪽 눈을 실명케 한 A씨에 대해 법원은 폭력행위 처벌법 상 집단·흉기 상해죄를 적용, A씨에게 2년 6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여성의 하이힐을 '흉기(위험한 물건)'로 간주해 가중처벌한 바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