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복싱이야” 동급생 때린 고교생

2020.12.18 13:45:38 호수 1302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고등학생 2명이 복싱을 가르쳐 주겠다는 명목으로 동급생을 1시간여 동안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중상해 혐의로 고등학생 A군 등 2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A군과 B군은 지난달 28일 인천의 한 아파트 체육시설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는 C군에게 복싱을 가르쳐 주겠다며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폭행으로 C군은 머리를 심하게 다쳐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 의식불명 상태다.

조사 결과 가해 학생들은 C군에게 태권도용 머리 보호대를 착용하게 한 후 1시간여 동안 돌아가며 C군을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해 학생들은 C군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C군의 여동생에게 ‘너희 오빠 나하고 스파링 하다 맞아서 기절했어’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군 등은 조사 과정에서 “C군을 상대로 폭행한 사실은 없고, 단지 스파링을 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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