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2억 전액 기부한 법륜 스님

2020.10.30 09:45:43 호수 1295호

▲ 법륜 스님

[일요시사 취재2팀] 법륜 스님이 ‘아시아의 종교 노벨평화상’이라 불리는 니와노평화상을 수상했다.



법륜 스님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재단법인 평화재단은 지난달 27일 “법륜 스님이 종교와 인종, 민족의 경계를 넘어서 지난 20년 간 매진해온 한반도 평화정착과 세계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수상 소식을 전했다.

니와노평화상은 국제무대에서 종교 간 협력을 기반으로 국제 사회에 공헌한 종교 지도자들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일본의 민간재단 니와노 평화재단이 주관한다.

니와노평화상 수상
20년 세계평화 공로

법륜 스님은 니와노평화상 수상 상금 2000만엔(2억1500여만원 상당) 전액을 국제참여불교연대를 통해 동남아 빈곤여성 및 코로나 방역 지원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법륜 스님은 이날 한국어, 일본어, 영어로 동시에 발표된 수상 연설에서 “모든 사람의 자유와 행복은 인류가 이루고자 하는 꿈”이라며 우선적으로 실천해야 할 과제로 평화, 환경, 구조적 불평등 해결 등 세 가지를 제안했다.

법륜 스님은 “이념, 종교, 국가를 넘어 일체의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지지하는 활동에 대화와 협력이 집중되기를 바란다”며 “한반도 평화는 아시아의 평화로 나아가 세계 평화로 이어지는 중요한 징검다리이므로, 한반도 평화 없이 세계 평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니와노평화상 시상식은 애초 지난 6월3일로 예정됐으나,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연기돼 26일 온라인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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