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총상 입었다” 보이스 피싱한 외국인

2020.10.08 14:38:25 호수 1292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전화금융사기 피해자로부터 건네받은 돈을 인출하려던 수거책이 금융범죄예방관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전화금융사기 현금 인출책 태국인 A씨와 B씨를 사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24일부터 2회에 걸쳐 피해자 C씨로부터 현금 7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씨의 남편이 UN군 소속 군의관이라는 점을 노리고 “남편이 총상을 입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조기 귀국하기 위해서는 7000만원의 경비가 필요하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20분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한 은행서 편취한 돈을 현금인출기(ATM)서 인출하려다가 보이스피싱을 의심한 금융범죄예방관의 신고로 현장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약 1억300만원을 해외로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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