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 흉기 살해…훔친 돈은 1만원

2020.09.21 09:25:18 호수 1288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제주서 편의점 아르바이트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3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3일 법원에 따르면 제주지법 송현경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50분경 제주시민속오일장 인근 밭에서 A씨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다음날인 31일 서귀포 시내 한 주차장서 추적에 나선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피해자 시신 발견지점 인근 CCTV를 분석한 제주 서부경찰서는 A씨를 용의자로 지목한 후 한나절도 지나지 않아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가 일을 마치고 가던 피해자를 상대로 금품을 빼앗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보강 수사를 통해 구체적인 동기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시신으로부터 격렬한 저항 흔적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피의자 A씨의 몸에는 별다른 상처가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 출석해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시신이 발견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에 사용된 도구는 A씨가 몰던 탑차구조의 차 안에서 발견됐다.

A씨는 빼앗은 현금 1만원과 신용카드를 사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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