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트렌드코리아 2019>의 키워드 중 하나로 ‘뉴트로(New-tro)’를 제시했다. 돌아온 복고(Retro)가 아니라, ‘새로운 복고’를 의미한다. 단순히 과거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빌려 현재를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본질을 유지하되 재해석을 통해 현대화시키는 전략이다. 작년 이후 지금까지 이러한 뉴트로 콘셉트 업종이 외식업, 소매업, 서비스업 등 전 업종으로 확산돼 나가고 있다.

뉴트로를 가장 활발하게 적용하고 있는 분야는 외식업이다.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는 생과일우유 배달전문점 ‘더생우유’다. 이곳은 대한민국 국민이 수십 년 동안 애용해왔던 음료만을 골라서 즉석 생과일우유로 업그레이드하고, 디자인이 예쁘고 열전도율이 높아 신선한 맛이 100% 보존되는 얇은 알루미늄 캔에 담아 배달해주는 뉴트로 콘셉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뉴트로

캔 포장은 매장에서 특수 제작된 기계로 간단히 할 수 있고, 플라스틱 용기처럼 배달 도중 얼음이 녹아서 맛이 변할 염려도 없다. 음료가 흘러내리는 불편함도 없다. 또, 요즘처럼 더운 여름철에는 얇은 알루미늄 캔을 통해 차가운 상태로 고객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우유는 딸기, 바나나, 초코다. 50년 넘게 인기 우유로 자리매김해 왔다. 더생우유는 이를 즉석 리얼 콘셉트로 혁신해 생과일샌드위치, 모짜렐라토스트, 고급커피와 함께 고객이 머무는 곳으로 배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생딸기우유, 더생바나나우유, 더생초코우유, 더생수박주스 등 고객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맛의 우유와 주스를 즐길 수 있다. 맛의 신선함과 건강함을 더하기 위해 시럽 대신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본사 R&D 팀에서 연구개발한 천연과일발효청을 넣어 담백하고 깊은 맛이 나는 것이 장점이다.
마트나 편의점에서 사 먹는 공산품 우유보다 매장에서 즉석 제조한 리얼 생과일우유 맛에 고객이 열광한다는 전언이다. 또한, 배달 주문으로 머무는 곳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으니 단체주문도 폭증하고 있다.
생과일샌드위치는 빵맛이 부드럽고 촉촉하고 과일 과즙과 달콤한 크림이 아주 잘 어울리다. 딸기, 바나나, 오렌지, 키위 샌드위치가 많이 팔린다. 모짜렐라토스트 역시 햄, 치즈, 소세지, 스파이지, 베이컨을 식재료로 신선하게 만들어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음료와 샌드위치, 토스트로 구성된 세트 메뉴 주문이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 

선택 음료 골라 즉석 생과일우유로
알루미늄 캔으로 신선한 맛 보존

더생우유 창업은 16.5㎡(약 5평) 규모 소형 점포로 가능하고, 배달점포라서 최소의 비용으로 가능하다. 
대용량 1리터 커피와 다양한 음료, 빅사이즈 와플과 샌드위치, 토스트, 케이크, 스콘 등을 배달해주는 오피스카페, 홈카페 ‘킹스더킹’이 뜨고 있다. 1리터 커피를 한번에 주문해서 하루 동안에 먹을 수도 있고, 여러 명이 나눠서 먹을 수도 있다는 게 특징이다. 게다가 빅사이즈 와플까지 배달시켜 먹을 수 있으니 친구와 연인, 가족단위 주문이 폭발하고 있다.
신선한 커피와 라떼, 버블티, 주스, 스무디, 에이드, 티, 프라푸치노, 빙수 등과 와플, 토스트, 샌드위치, 케이크, 스콘을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배달시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코로나19 와중에도 주문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킹스더킹 커피는 원두 품질이 고급인 반면 가격은 저렴해 고객만족도가 높다. 원두의 향이 좋고, 크레마가 있어서 부드럽고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커피 외의 다른 음료도 1리터 메뉴를 시켜서 여러 명이 함께 나눠 먹으면 가성비 최고다. 음료 종류는 거의 다 구비하고 있어서 각자의 기호에 따라 주문할 수 있다. 더운 여름철에는 밖에 나가기도 힘들어서 시원한 빙수나 프라푸치노 같은 메뉴가 인기다. 특히 빙수는 우유와 크림을 숙성시켜 베이스를 만들어 제조하기 때문에 은은하고 깊은 맛이 나는데 인절미 빙수가 가장 인기가 높다. 
빅사이즈 와플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와플은 생크림대신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은 버터크림을 사용해 만들고 종류도 다양하다. 돼지바, 인절미, 산딸기, 블루베리, 바나나누텔라, 초코 와플 등 10여 가지가 있고, 고객의 취향에 따라 주문하면 된다. 와플 빵도 맛이 좋다. 배달해도 눅눅해지지 않고,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해 퍽퍽하지도 않아 속 재료와 잘 어우러진다. 
아메리카노와 달달한 맛의 와플도 잘 어울려 1리터 커피와 빅사이즈 와플 세트 주문이 많다. 아메리카노 1리터는 5500원이고 와플 빅사이즈는 33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이 외에도 토스트, 샌드위치 등도 맛과 품질, 푸짐한 양과 가격에서 모두 고객만족도가 높다. 케이크나 스콘, 국물 컵볶이 등 다양한 메뉴들도 주문해 먹을 수 있다.
 

다양한 메뉴

배달문화가 확산되면서 디저트와 커피도 배달하는 시대가 되었다. 배달형 카페는 수익성이 낮은 기존 커피전문점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체계적인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갖추고 전국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한 킹스더킹은 가성비, 가심비 높은 메뉴로 홈카페족, 오피스카페족과 귀차니스트 고객에게 어필하면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배달전문점인 만큼 창업비용 역시 최소한으로 시작할 수 있어서 불황기 창업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