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파만파’ 최숙현 사태

2020.07.20 10:25:24 호수 1280호

이번엔 진짜 바뀔까

▲ 고 최숙현 선수와 사망 전 모친에게 보낸 문자

[JSA뉴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고 최숙현 철인3종 선수의 사망으로 촉발된 스포츠계의 폭력과 반인권적 가혹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초강도 대책의 일환으로 신고 포상제와 합숙훈련 허가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3일 올림픽파크텔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서 스포츠계에 만연돼있는 폭력과 반인권적 가혹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몇 가지 방안으로, 가혹행위를 신고할 경우 신고자에 대한 포상과 함께 폭력에 연루된 소속팀과 소속단체, 체육회에 제재를 가하고 2회 이상 연루된 가혹행위 가해자를 영구퇴출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 

또 합숙훈련과 관련해 대회 참가를 앞 둔 시점서 최소한의 기간만 합숙훈련을 해야 하고 합숙에 관한 대한체육회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계 폭력·가혹행위 대책 마련 
신고포상제·합숙훈련 허가제 검토

이는 최 선수에 대한 상습적 폭행이 합숙하는 동안 일어났다는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여성 선수가 있는 팀에는 반드시 여성 지도자를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한다는 방안과, 현재 대한체육회에 등록돼있는 모든 스포츠 종목 선수 13만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를 이용해 수시로 폭력실태를 조사하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주시청 소속 철인3종 팀의 ‘팀 닥터’로 불리며 이번 사태 주요 가해자로 지목된 안주현씨는 지난 13일 대구지방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구속됐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지방경찰청 광역 수사대는 안씨와 함께 최 선수의 폭행에 가담 혐의를 받고 있는 김규봉 감독과 주장 장윤정 선수의 주거지를 지난 12일 압수수색하고 압수한 휴대전화 등을 분석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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