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점서 다시 시작하는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2020.06.29 10:28:23 호수 1277호

▲ 양궁 장혜진 선수

[JSA뉴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 2020년도 국가대표 3차 선발전은 원래 도쿄올림픽 대표 선발전이었다. 하지만 올림픽 1년 연기로 인해 대한민국 양궁 올림픽 대표 선발전은 2021년도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새로 치루게 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올여름 개최될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은 대표 선수 선발을 원점서 다시 시작한다.

새로 진행될 2021년도 국가대표 선발전서 발탁된 선수는 올림픽은 물론, 2021년에 치루는 각종 국제 대회에도 출전하게 된다.

새로 발표된 2021년도 국가대표 선발전은 9월 초 1차 선발전을 시작으로 (100명 -> 64명), 10월 말 2차 선발전 (64명 -> 20명), 내년 3월 3차 선발전 (20명 -> 8명), 4월 두 번의 자체 평가전(8명 -> 3명)으로 이어진다.

기존 대표 선수들에게 주어지던 1, 2차 대표 선발전 면제 규정도 작년에 폐지돼 지난해 11월 2차 선발전까지 치른 후 최종 선발전을 앞두고 있는 남녀 각 20명의 선수들도 원점서 다시 시작하게 됐다.

도쿄올림픽 1년 연기
대표 선발 내년 진행


한편, 지난 16일부터 열린 3차 선발전은 지난해 2차 선발전에 이어 열린 것으로, 이번 3차 선발전서 뽑히게 되는 남녀 각 8명의 선수들은 2020년 하반기에 열리는 세계양궁연맹 월드컵 시리즈와 아시아컵 시리즈에 출전한다.

하지만 이번 3차 선발전서 뽑히는 8명의 선수들도 내년 도쿄올림픽 대표 선발전에는 1차 선발전부터 참가해야 한다.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은 “올림픽이 열리는 시점에 한국서 가장 뛰어난 선수가 출전하도록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기존 선발전을 치른 선수들도 ‘기본과 원칙’에 동의하는 모습으로, 오진혁 (양궁 국가 대표) 선수는 이에 대해 “매년 선발전을 치러왔기 때문에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올림픽 연기와 함께 선발전을 원점서 다시 시작하게 되는 것으로, 기존 선발전서 탈락했던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혜진은 다시 한 번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2연패에 도전할 수 있게 됐고, 2012 런던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기보배도 도쿄행 의지를 불태울 전망이다.

지금까지 올림픽 양궁서 모두 23개의 금메달을 차지해온 대한민국은 도쿄 올림픽에 새롭게 추가되는 남녀 혼성 종목의 첫 금메달까지 노리고 있다.

그 영광에 도전할 선수들은 오는 9월부터 7개월간 진행될 세 차례 선발전과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처음부터 다시 가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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