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성 목사, 끊을 수 있단 걸 보여주려고?

2020.06.29 09:48:50 호수 1277호

▲ 김충성 목사

[일요시사 취재2팀] 가수와 방송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여온 탈북자 출신 목사 김충성씨가 신도들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돼 1심 재판서 징역 1년8개월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지난 4월22일 서울북부지법서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된 후 현재는 항소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의 교회 신도들과 함께 서울의 한 아파트서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하다가 급습한 경찰에 체포됐다.

김씨는 1심 판결로 구속되기 직전인 지난 4월 초 A 선교회가 주최한 모임서 간증을 하는 등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 8월 마약 투약 혐의 체포
탈북자 출신…“체험 차원” 주장

김씨는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신도 중에 마약 중독자가 많아 이들을 중독으로부터 구해주기 위해 목사가 (마약을) 끊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직접 마약 투약 체험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4년 7월 400여명의 탈북자와 함께 한국에 들어온 김씨는 탈북자 예술단체인 금강산예술단, 평양민속예술단 등에서 뮤지컬, 연극 등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북한 이탈주민문화복지진흥원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탈북자 인권운동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탈북 모자 아사 사건과 관련, 정부규탄 집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서 가수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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