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프랜차이즈 창업 1억3242만원 든다

2020.06.29 09:30:09 호수 1277호

가맹비 1137만원 보증금 480만원 교육비 338만원



서울시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10곳 중 2곳은 개업 3년 후에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2019년 프랜차이즈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 브랜드 점포는 개업 후 1년차 때 평균 93.4%가 살아남았다. 2년차에는 82%, 3년차 땐 79.4%만 생존했다.

특히 외식업이 도소매업과 서비스업 등 다른 업종에 비해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의 생존율은 1년차 때 94.1%, 3년차 때 91.3%로 높은 편이지만, 외식업은 1년차 때 93.5%에서 3년차 때 77.7%로 뚝 떨어졌다. 서비스업은 1년차에 93.1%였다가 3년차 때는 82.2%였다.

브랜드의 직영점 운영 여부에 따라서도 생존율이 달라졌다. 직영점 운영 브랜드는 1년차 때 생존율이 95.9%였다가 3년차 때 80.7%였지만, 직영점이 없는 브랜드는 1년차 때 93.7%에서 3년차 때 78.9%로 소폭 차이가 났다. 서울시 등록 2467개 브랜드 중 직영점이 없는 곳은 총 1348개로 과반을 넘었다. 특히 지난해 신규 등록한 345개 브랜드는 74%에 달하는 257개가 직영점을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과 외식업은 25개 이상의 직영점을 보유한 브랜드가 각 1.5%, 1.2%에 불과했다. 도소매업은 26.4%로 높은 편이었다.

한편, 가맹점 평균 창업비용은 1억3242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가맹비는 1137만원, 보증금 480만원, 교육비 338만원이었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인테리어, 설비비용 등 기타비용으로 1억1286만원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1억946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도소매업 1억6665만원, 외식업 1억397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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