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권정생문학상 수상한 이상교 시인

2020.04.28 15:10:04 호수 1268호

▲ 이상교 시인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이상교 시인이 제11회 권정생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은 이상교의 동시집 <찰방찰방 밤을 건너>가 올해 권정생문학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끼고 생사를 넘나드는 시간을 보낸 뒤에도 시 쓰는 손을 내려놓지 않고 끝없이 작은 것들에 귀 기울이고 눈길을 주며 간결함과 시인만의 유머를 작품집에 담아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젠 눈이 많이 어두워졌음에도 여전히 시를 쓰고 거듭해 수정하기를 마다않는 시인의 모습은 후배작가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고 덧붙였다. 

이 시인은 1973년 어린이잡지 <소년>에 동시가 추천됐고, 197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1977년 <조선일보>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됐다.

아픈 와중에도 작품집
후배 작가들에게 감동 안겨


<처음 받은 상장> <좁쌀영감 오병수> 등의 동화를 펴냈고, 동시집으로 <예쁘다고 말해 줘> <고양이가 나 대신> 등을 썼다.

세종아동문학상과 한국출판문화상, 박홍근아동문학상 등을 받았다. 

권정생문학상은 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의 삶과 문학 정신을 잇는 작가와 작품을 격려하고자 제정됐다.

등단 10년 이상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중견 작가의 최근 2년간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한다.

시상식은 다음달 17일 경북 안동에 있는 권정생동화나라서 권정생 선생 13기 추모식에 이어 열릴 예정이며 상금은 1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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