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욱 목사 “정당에 신천지 교인들 입당”

2020.03.20 10:16:41 호수 1262호

▲ 신현욱 목사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구리 이단상담소 신현욱 목사가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총회장 지시로 특정 정당에 신천지 교인들이 대거 입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신 목사는 “여의도에 있는 국회와 연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제가 (신천지에)있을 때까지도 늘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저 이후에도 신천지와 어떤 정치권 커넥션은 계속됐을 것이라고 합리적 추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만희 교주의 특별지시로 신천지 교인들이 모 정당에 대거 가입했다”며 “그 인원을 정확히 모르지만 수천명이었던 걸로 알고 있다. 진성당원으로 다 등록하라고 해서 몇 개월 동안 당비까지 납부하면서 투표권을 행사한다거나 선거 캠프에 들어가 아주 많이 지원을 한다거나 이런 것들이 공문으로 내려왔다”고 덧붙였다.

라디오 출연 정치권 커넥션 주장
신천지 “일장적 주장…사실무근”

그는 “제가 (신천지에) 있을 때는 아주 노골적이었다. 제가 나온 이후에는 여러 가지 증거 자료들이 공개되면서 수면 아래로 내려앉아 더 은밀하게 (이뤄졌다)”며 “선거 캠프로 들어가서 선거운동을 했다. 지원하기도 하고 다양한 형태로, 주로 인적 지원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신천지와 미래통합당 측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신현욱 목사를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목사는 1986년부터 2006년까지 20년간 신천지에 몸을 담았다가 기독교 목회자로 변신했다.

신천지서 서울교회 담임과 신천지총회 교육을 총괄하는 교육장으로 있다가 2006년 말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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