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선 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 수사 결과 보자더니…

2020.03.05 11:42:42 호수 1260호

▲ ▲ 정종선 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검찰이 성폭행 및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정종선 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을 재판에 넘겼다.



지난 2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윤진용)는 같은 달 12일 정 전 회장을 유사강간, 강제추행, 업무상 횡령,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정 전 회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내달 18일에 열릴 예정이다.

정 전 회장은 과거 서울의 한 고등학교서 선수들을 지도할 때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챙긴 혐의와 함께 학부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정 전 회장이 돈을 받을 때 총무 역할을 한 박모씨도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는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2월부터 정 전 회장을 조사했다.


선수 학부모들 상대로… 
성폭행·횡령 혐의 구속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해 8월 그를 영구 제명 조치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정 전 회장에 대해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범죄 혐의가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이후 경찰이 보강 수사를 거쳐 지난달 정 전 회장에 대해 다시 신청했고 “종전 영장기각 전후의 수사 경과, 추가 증거자료를 고려하면 범죄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됐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정 전 회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정 전 회장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게 해달라며 구속 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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