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 10주기 추모행사 기획

2020.02.25 13:20:28 호수 1258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법정 스님의 뜻을 이어온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와 서울 성북구에 있는 사찰 길상사는 10주기 기일인 19일(음력 1월26일) 오전 11시 길상사에서 추모 법회를 봉행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법회는 생전 스님이 남긴 청빈의 가르침에 따라 간소하게 진행된다.

길상사 8대 주지이자 맑고 향기롭게 4대 이사장인 덕일 스님 인사말에 이어 법정스님이 2006년 4월16일 남긴 봄 정기 법문 ‘스스로 행복하라’가 봉행된다.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사찰 내 길상선원에서는 법정 스님 사진 전시회도 열린다.

‘무소유’ 의미 되짚다
전시회·음악회 개최

생전 스님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했던 이종승, 유동영 작가 등이 사단법인에 기증한 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다음 달 8일 길상사 설법전에서는 ‘법정 스님을 그리는 맑고 향기로운 음악회’가 개최된다.

이번 음악회는 불교계를 넘어 한국의 대표 사상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은 스님의 무소유 정신을 그의 저서 <무소유> 속에서 찾아보고, 스님의 삶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취지서 마련됐다.

법정 스님은 입적 당시 유언을 통해 “그동안 풀어놓은 말빚을 다음 생으로 가져가지 않으려 하니, 부디 내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출간하지 말아달라”는 뜻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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