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서 코로나19 확진자 대량으로 발생한 이유는?

2020.02.20 14:25:05 호수 1258호

▲ 신천지 이만희 (사진 : YTN)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대구교회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진원지가 되면서 독특한 예배 방식이 영향을 끼쳤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상당수는 슈퍼전파자인 31번째 확진자(61세 여성)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주로 여성들이며 30대에서 60대로 알려졌으며 신천지 대구교회의 집회 공간에서 전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31번째 확진자와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신도에 따르면 예배가 끝나면 삼삼오오 원으로 둘러 앉아 담소를 나눈다며 이런 문화가 이번 슈퍼감염에 한 몫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신천지 부녀회는 집회가 끝나면 바로 그 자리에서 각자 미리 집에서 준비해온 음식을 나눠먹는다고 밝혔다.

코로나 19는 비말(침방울) 및 호흡기 분비물(콧물, 가래 등)과의 접촉으로 전파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기침, 재채기를 했을 때 공기 중으로 날아간 비말이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거나,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눈·코·입 등을 만질 때 점막을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전염된다.

20일 질병관리본부는 “2월 9일과 16일 예배한 1001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와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며 “당분간 밀폐된 공간에서 열리는 집단 행사는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신천지는 1984년 3월 14일 총회장 이만희에 의해 시작된 신흥 종교로 대한예수교장로회 이단대책위원회는 신천지를 1995년 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통합, 고신, 합신, 대신 등 한국 기독교 주요 교단들도 신천지를 이단이라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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