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프랜차이즈 ‘놀부’ ‘흑자전환’ 빛과 그림자

2020.02.11 09:42:58 호수 1257호

대표적인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이면서 종합외식전문기업인 ‘놀부’가 그동안 힘겨웠던 상황을 점차 극복하고, 지난해 1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놀부의 한 관계자는 2019년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4471만1699원을 기록했다고 전해왔다.



다만 2019년도 전체 실적에 대해서는 현재 집계 중으로 아직은 외부에 공개할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분명한 것은 더이상 놀부의 영업상황이 어렵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라는 점이다. 이미 충분히 극복해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샵인샵 솔루션 도입으로 가맹점 매출이 이전에 비해 평균 20% 성장했고, 최대 98%까지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러한 사실에 대한 검증은 놀부의 각 브랜드에 대한 2019년도 정보공개서의 변경이 완료되는 시점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그동안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한때 최고의 프랜차이즈 브랜드였던 놀부의 가파른 추락에 대해 염려하는 분위기가 다분했다. 실제 이 회사의 정보공개서만 살펴봐도, 최근 몇 년 동안 많이 어려웠음을 느낄 수 있다. 본사 매출액의 경우, 2016년 1200억원대에서 2018년에는 860억원대로 급격히 감소했다.

2019년 상반기 4000여만원 영업이익 달성
“글쎄…배달전문점 확대 오히려 해될 수도”

이는 당연히 본사의 순이익에도 큰 영향을 줘 2017년도에는 68억원의 적자, 2018년도에는 22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인 ‘놀부보쌈족발’의 경우 2016년도 274개에 이르던 매장 수가 2018년도에는 184개로 줄었다. ‘놀부부대찌개’의 경우도 같은 기간 동안 매장 수가 100개 이상 줄었다.


이런 상황이었기에 놀부가 2019년도 1분기에 일단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소식은 업계 관계자들에게는 그야말로 빅뉴스임에 틀림없다. 다만 공개된 상반기 영업이익의 폭이 대단히 미미한 수준이라 2019년도 놀부의 전체 영업 성적표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한 프랜차이즈 전문가는 “놀부가 1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뉴스는 작년에 이미 여러 매체에 의해 보도된 적이 있다. 하지만 놀부의 경영 상황이 얼마나 나아지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 없다”면서 “배달전문점을 활성화하고 배달 매출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배달전문점이 많아진다는 것은 기존 가맹점에게는 오히려 불리한 상황이 만들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가맹점과의 상생에 있어서도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일단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평가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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