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개서로 보는 프랜차이즈 경쟁력

2019.12.17 10:15:16 호수 1249호

가맹사업법에 의해 작성되는 정보공개서에 의하면, 토시래의 매장 수는 총 53개다. 프랜차이즈의 매장은 직영점과 가맹점으로 구성되는데, 이들 매장을 통해서 고객과의 소통과 거래가 이루어지는 사업 형식이 바로 프랜차이즈다. 다만, 스타벅스처럼 100% 직영점으로 운영되는 브랜드는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토시래의 경우 전체 53개의 매장 중에서 53개의 매장 모두가 가맹점이다. 직영점은 전혀 없다. 직영점 수에 대해서는 전문가마다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보통은 직영점 수가 많을수록 사업아이템 경쟁력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이 있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 직영점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수익성에 자신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의 매장 수와 관련해서 꼭 살펴봐야 하는 것이 바로 가맹사업의 개시일이다. 토시래는 2010년 10월1일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표시되는데, 프랜차이즈 매장의 수는 단순 비교보다는 가맹사업 영위 기간과 비교해서 따져볼 때 더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직영점 많을수록 수익성 높아
최근 3년간 매장 수 변화 확인

창업자는 또한 프랜차이즈 매장 수가 어떠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가를 꼭 살펴봐야 한다. 정보공개서에서는 최근 3년 동안의 매장 수 변화를 반드시 표시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 정보는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의 충실도를 판단하는 매우 중요한 정보가 된다. 매장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지, 아니면 정체되어 있는지, 혹시나 매장이 줄고 있는지를 꼭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토시래 매장 수는 최근 3년 동안 2016년 82개, 2017년 68개, 2018년 53개로 변화를 보이고 있음을 정보공개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최근 3년동안 18개의 가맹점이 신규로 개설되었고, 42개의 가맹점이 폐점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서 가맹사업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여부를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납득할 수 없는 변화가 있다면, 반드시 가맹본부에 그 이유를 문의해야 할 것이다.


주목할 또 한 가지는 14개의 가맹점이 ‘명의변경’건수로 표시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는 가맹점 양도양수 등을 통해서 가맹점주가 바뀌었다는 뜻이다.

명의변경 건수의 경우, 토시래의 창업방식과 연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인수창업 방식을 의미한다. 즉 토시래 가맹점을 내고자 할 경우, 완전히 새로운 매장을 만들 수도 있지만, 기존에 운영되던 가맹점을 인수해서 창업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그런 창업자도 최근 3년 동안 14명에 이르렀음을 정보공개서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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