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최정, 오청원배 우승

2019.12.06 11:20:32 호수 1248호

▲ 최정 9단 ⓒ한국기원

[일요시사 취재2팀] 최정 9단이 올해 마지막 세계여자대회인 오청원배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세계여자바둑 2관왕에 올랐다.



최정 9단은 3일 중국 푸저우 오청원회관서 열린 제2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3번기 2국서 왕천싱 5단에게 149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종합 전적 2 대 0으로 오청원배 첫 우승을 차지했다.

2일 벌어진 1국서 완승을 거둔 최정 9단은 이날 2국서도 한 수 위의 기량을 발휘하며 낙승을 거뒀다.

2국은 초반부터 서로의 기세가 충돌한 접전의 양상이었다.

세계여자대회 2관왕
다섯 번째 세계대회 정상


왕천싱 5단은 최정 9단의 상변 돌들을 강하게 압박했고, 최정 9단도 전투를 마다하지 않으며 치열한 접전이 전개됐다.

승부는 상변 전투서 갈렸다. 왕천싱 5단은 백 4점을 연결해야하는 장면서 중요한 돌들을 잃는 패착(74수)을 범했다.

이후 왕천싱 5단이 재차 무리수를 뒀고, 최정 9단이 정확하게 이를 응징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최정 9단은 오청원배 우승컵을 거머쥐며 올해 세계여자바둑 2관왕에 올랐다.

역대 세계대회 우승기록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최정 9단은 “응원해주신 팬 분들과 동료들 덕분에 우승한 것 같다”며 “중국원정에 동행한 강명주 단장님을 비롯해 박정상 코치님, 송헤령·권주리 2단,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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