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 고가 장신구 논란 "협찬이었다 VS 상품값 미지급"…과도한 'flex'가 부른 참사

2019.11.29 11:26:51 호수 1246호

▲ 상품값 미지불로 피소된 도끼 (사진: 도끼 SNS)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래퍼 도끼가 고가의 장신구 대금 지불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최근 미국의 귀중품 판매 업체가 도끼를 상대로 상품값 미지급 소송을 제기해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와 관련해 도끼는 해당 업체에서 협찬해준 물품이었고 수령 후 도난 당해 홍보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감을 느껴 상품값 일부를 건네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협찬품 분실 사건이라는 도끼의 주장에 '디스패치'는 해당 업체와 도끼가 주고 받은 문자 내역을 공개하며 협찬이 아닌 상품 구매였다고 전했다.

공개된 문자 내역을 통해 도끼가 구매한 상품값 일부를 2달 동안 지불한 뒤 수개월 동안 잔여 금액 지불 기한을 미룬 정황이 확인됐다.

상품값을 제대로 지불하지 못해 법적조치까지 받게 된 도끼의 장신구 사태는 래퍼들이 말하는 'flex(플렉스)'의 부작용으로 추정되고 있다.


'flex'라는 단어는 '몸을 구부리다'라는 뜻에서 파생해 미국 힙합문화에서 '부나 귀중품을 과시하다'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자신의 부를 남에게 과시한다는 의미의 'flex'는 최근 래퍼들을 통해 우리나라에 알려져 유행하고 있다.

이러한 'flex'의 유행으로 1020세대들은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용돈을 모아 명품을 구매하고 이를 온라인을 통해 과시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젊은층을 대상으로 널리 퍼져가고 있는 'flex'이지만 이번 도끼 사태처럼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다면 'flex'가 아닌 '허영'이 될 수 있기에 이를 경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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