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식 도쿄게이자이대 교수 “일본 가면과 본성 드러내”

2019.08.16 10:15:22 호수 1232호

▲ 서경식 도쿄 게이자이대 교수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재일 조선인 2세인 서경식 도쿄게이자이대학 교수와 다카하시 데쓰야 일본 도쿄대학 대학원 교수의 대담을 묶은 <책임을 대하여>가 출간됐다.



서 교수는 그동안 일본 사회의 우경화에 대해 꾸준히 지적해왔다. 

<책임을 대하여>는 서 교수와 다카하시 교수가 2016년부터 2017년 사이 진행한 대담을 역은 책으로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현재 상황을 그대로 반영했다.

두 교수는 1990년대부터 친분을 쌓아왔다. 2000년에는 첫 대담집 <단절의 세기 증언의 시대>를 함께 펴내기도 했다.

데쓰야 교수와 대담집 출간
“한일관계 최악으로 치달아”

<책임에 대하여>는 현대 일본의 가면과 본성을 드러내는 책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오키나와 미군 기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일왕제의 모순 등 현대 일본이 외면하고 있는 대표적인 주제들을 파헤쳤다.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출판문화회관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서 서 교수는 “이렇게까지 한일관계가 나빠진 이유가 무엇인지, 그것을 지켜본 우리가 증언해야 한다는 생각에 대담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이 과거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돌파구를 조성하고 있지 않다”며 “과거의 사고로 지배 인사들이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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