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의 트렌디한 변화

2019.08.12 11:30:47 호수 1231호

하나의 주방서 여러 브랜드

돼지김치찌개는 서민이 즐겨 먹는 음식으로 유행을 타지 않는다. 최근 외식계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한 돼지와 김치를 기본으로 다양한 메뉴들이 개발되고 있다. 
‘고기를 아끼면 우리는 망한다’는 슬로건으로 전국 154개 가맹점이 함께하는 김치찌개 전문점 ‘백채김치찌개’는 매장 평수가 평균 10~12평으로 자본금 1억 미만으로 오픈이 가능하기에 소자본 창업으로 분류된다. 또한 인테리어 업체를 직접 선정하여 시공할 수 있고 업종변경 시 기존 기물을 그대로 사용하도록 동선을 구성하여 최대한 예비점주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백채김치찌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음식인 ‘김치찌개’ 전문 프랜차이즈로 단일 메뉴에 쉬운 운영시스템으로 누구나 쉽고 빠르게 조리가 가능하며, 식자재 관리가 편한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154개 가맹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장운영 매뉴얼 및 대응전략 등을 공유하면서 효율적으로 매장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지환 백채김치찌개 이사는 “현존하는 상권 및 매출분석 프로그램으로는 브랜드별 맞춤 데이터를 얻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백채김치찌개는 상권별 세부적인 특징을 파악하고 시간, 날씨, 일자별 세밀한 매출변화까지 분석이 가능한 자체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현재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백채 매장데이터를 분석하여 매장별 매출하락 구간예측을 통한 홍보전략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장데이터 분석, 배달매장 구성
혼밥·혼술에 맞춘 운영 시스템

밥장인 돼지찌개를 운영하는 ㈜밥장인은 배달수요 증가에 따른 업계 환경변화에 발맞춰 최근 밥장인 배달식당을 정식 론칭했다. 밥장인은 배달식당 론칭과 동시에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한 소자본 창업지원에 나서게 되었다. 가장 먼저 하나의 주방에서 多브랜드를 입점시켜주는 시스템이다. 주변 배달업체와의 경쟁이 아닌 매출증대의 효과를 하나의 주방에서 가져와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특히 식사를 즐기는 시간대와 야식을 즐기는 시간대의 브랜드별 분석을 통해 효율적으로 운영시간을 조율할 수 있다.
하나의 주방에서 多브랜드가 가능한 것은 밥장인 배달식당의 모든 메뉴는 자체 생산공장을 통한 원팩 시스템화가 되어 있어 누구든지 5분 안에 조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밥장인의 원팩은 기계에서 찍어내는 간편식이 아닌, 한식 대가들의 손을 거쳐 정성스럽게 담은 메뉴이기에 고객들의 가심비를 충분히 만족시켜줄 수 있다.
배성원 밥장인 이사는 “프랜차이즈 업계는 더 이상 외형만으로는 브랜드의 규모를 가늠할 수 없는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매장의 규모는 임대료 상승에 따라 점점 축소되었고, 매장의 서비스는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키오스크가 대체하게 되었다”면서 “이러한 프랜차이즈 업계 환경 변화에 밥장인은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가게 운영의 노하우를 배달식당으로 구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혼밥, 혼술 같은 트렌드에 맞춰 ‘옥이네 김치찌개’는 젊은 고객에게 신선한 음식을 빠르고 간편하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배달 앱과 포스, 배달 대행업체 등 세 가지 요소가 간편하게 연동되는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업주들이 배달 서비스 제공 중 겪은 문제점을 해소하고, 이용 편의성은 높였다. 또한 본사는 전국에 물류망을 구축해 빠르게 식자재를 공급하는 한편, 원팩시스템으로 반찬과 메뉴 조리 준비 절차를 간소화했다. 점주가 효율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손쉬운 조리법도 제공하고 있다. 
이한수 이사는 “점주들에게 1000만원대만 투자하면 효율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는 한편, 전국 물류망을 갖추어 착한 가격으로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점주에게는 많은 순수익을, 고객에게는 품질이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경영을 해왔고 모집 5개월 만에 30호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음식인 김치찌개로 꾸준한 고객층을 유지해오던 전문 프랜차이즈도 이제는 맛은 물론,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과 개선, 운영시스템 체계화, 본부와 가맹점 간 동선 체계화, 소비자 맞춤 서비스 등 유행을 이끌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