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치킨집’ 최고! 한번 창업해볼까

2012.07.09 13:21:27 호수 0호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기준 경제 총조사 결과로 본 개인사업체 현황 및 특성 분석에 따르면, 음식점 중 프랜차이즈 가입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치킨전문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전문점은 음식점업 중에서 영업이익률 또한 가장 높았다. 이처럼 치킨은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 스테디셀러 아이템이지만,  시장 경쟁 또한 치열한 업종으로 자리매김했다. 치킨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에 있다고 할지라도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성, 해당 브랜드만의 경쟁력을 지니고 있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특히 점점 대형화되는 브랜드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경쟁력은 필수 요소이다.


최근 놀토의 전면화로 아이들 간식거리 챙기기에 더욱 분주해진 학부모들과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중·고등학생들에게 닭강정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량판매·테이크아웃으로
경쟁력 높여

소량판매와 테이크아웃을 콘셉트로 치킨시장의 틈새 아이템으로 등장한 수제닭강정 전문점 ‘줄줄이꿀닭’(www.kkuldak.co.kr)이 요즘 창업시장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했다. 올해 3월 첫 선보인 줄줄이꿀닭은 론칭 2개월 만에 50여 건이 넘는 가맹계약을 이끌어 낼만큼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원가절감을 이유로 퍽퍽한 닭가슴살을 이용하는 기존 닭강정 업체들과는 달리 닭정육을 이용해 닭강정 고유의 맛을 살리고 있다. 특히 원육을 특허기술로 발효 처리해 원재료의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고, 체내 흡수율을 90%까지 높인 한편 원육의 부드러움과 깊은 맛까지 살려내 맛과 영양을 둘 다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용하는 소스도 남다르다. 기존 닭강정 업체들이 단맛을 내기 위해 물엿의 비중을 80%까지 늘린 반면 줄줄이꿀닭은 물엿의 비중을 최대한 낮추고 과즙과 천연재료를 혼합하여 기분 좋은 단맛을 냈다.

단일메뉴에서 오는 단조로움을 보완하기 위해 탕수육과 가라아케 등의 보조메뉴를 두어 매출기여도를 높인 것과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감안해 닭가슴살이 들어간 떡볶이를 개발한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가격대도 1000~2000원부터 1만3000원까지 다양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여성들에 초점을 맞춘 치킨요리와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는 카페형 치킨요리 전문점도 주목 받고 있다.
카페형 치킨전문점 ‘감자자루치킨’(www.gamjajaruchicken.co.kr)은 패밀리 레스토랑과 고급 카페를 융합시켜 고급스런 분위기에서 맛깔난 치킨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곳의 대표메뉴인 ‘쌈싸먹계’는 오븐에 구운 치킨으로 본사에서 개발한 쌈장소스에 여러 가지 채소를 쌈 싸먹는 치킨 쌈요리다. 오븐에 구워 담백하며 독특한 조리방법으로 치킨의 육즙은 보존하고 기름은 뺀 웰빙 요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대 고시촌 녹두거리에서 감자자루치킨을 운영하고 있는 이봉수(33세) 사장은 “음식은 일단 맛있고, 색달라야 손님들이 찾는다. 수많은 치킨집에서 평범한 맛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카페 분위기를 내기 위해 인테리어에 공을 들였더니 20~30대 연인들이 많이 찾고 있고, 입지 특성상 대학생들과 청년들이 주 고객이지만 최근에는 치킨 맛이 입소문이 나면서 중년 고객과 가족단위 손님들도 부쩍 늘고 있다고.

‘bbq카페’(www.bbq.co.kr)는 메뉴의 융복합화를 통해 인기를 끌고 있다. 치킨요리는 물론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 샐러드, 음료수 등 100여 가지 메뉴를 오전·오후·저녁·밤으로 나눠 시간대별 특성을 살려 제공한다. 점심에는 가벼운 치킨세트와 라이스류를 주력으로, 오후에는 프리미엄 커피와 샐러드, 파스타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함께 판매한다. 저녁에는 다양한 오리지널 치킨요리와 피자 등 가족단위 메뉴를, 늦은 저녁에는 호프를 주력으로 판매함으로써 점포 회전율을 높였다.

메뉴의 융·복합화로
매출 다각화

‘맘스터치’(www.momstouch.co.kr)는 버거&치킨 카페 콘셉트다. 치킨메뉴 외에 햄버거, 후렌치후라이, 새우후라이 등 패스트푸드 메뉴를 갖추고 배달형 치킨전문점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메뉴 구성의 단조로움을 극복했다. 다양한 메뉴 구성의 장점을 살려 시간대별로 매출을 다각화했다.

메뉴의 융·복합화는 반드시 경쟁력이 있는 메뉴를 가지고 추진해야 한다. 무조건 메뉴를 다양화한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가령 버거를 취급할 경우 기존의 패스트푸드 전문점과 비교해 가격과 맛의 경쟁력이 있어야 시장진입이 가능하다. 추가하는 메뉴가 기존의 전문점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면 창업비용과 운영비만 늘어나고, 수익은 별로 증가하지 않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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