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챔피언십 3라운드

2019.06.18 09:28:04 호수 1223호

태국 선수에 관심 쏠린 이유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01회 PGA 챔피언십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에 오른 태국 선수 재즈 제인와타난넌드에게 골프 팬들의 시선이 쏠렸다. 3년 전에는 스님이었던 이력이 눈에 띤다.



올해 24세인 제인와타난넌드는 15세 때인 2010년에 프로로 전향했다. 당시 만 14세3개월 나이에 아시안투어 컷을 통과, 아시안투어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을 세웠다.

그의 이름 ‘재즈’는 아버지가 재즈 음악을 좋아해 붙인 별칭이고, 원래 이름은 아티윗이라고 한다. 그는 재즈라는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2016년 말 머리를 깎고 절에 들어가 승려로 생활하기도 했다. 태국에는 남자들이 만 20세가 되면 약 3개월 정도 출가해 승려 생활을 하는 관습이 있다.

3년 전엔 스님~
3개월 정도 출가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그해 시즌을 마친 뒤 그는 2주간 승려로 지냈다”며 “온종일 침묵을 지키는 수행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다스렸고 2017년 아시안투어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세계 랭킹 72위의 성적에 아시안투어에서 3승이나 거둔 실력파다. 2017년부터 해마다 1승씩 따냈고 올해 1월에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대회를 겸하는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했다.


유러피언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한 그는 현재 아시안투어와 유러피언투어 활동을 겸하고 있다.

싱가포르 오픈 우승 당시 2타 차로 준우승한 선수가 폴 케이시(잉글랜드)였다. 올해 유러피언투어 최고 성적은 지난 3월 메이뱅크 챔피언십 3위다. 메이저 대회에는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 처음 출전해 컷 탈락했고, 이번이 두 번째 출전이다. 올해 브리티시오픈 출전 자격도 이미 확보했다.

사찰 생활에 대해서는 “21세가 되면 해야 하는 일”이라며 “승려로 지낸 것이 제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실제로는 골프 코스에서 더 여유를 갖게 되는 면도 생겼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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