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폐업 사유 1위는?

2019.06.18 09:24:12 호수 1223호

과당경쟁 때문에…영업기간 5년 미만

중소기업중앙회가 노란우산공제 가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 폐업 소상공인들은 폐업 전 1년 이상~3년 미만(30.9%) 영업을 영속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 조사는 노란우산공제 가입자 중 폐업을 사유로 공제금을 지급받은 501명을 대상으로 하여 실시되었다. 조사 결과 폐업 소상공인들은 폐업 전 1년 이상~3년 미만(30.9%) 영업을 영속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5년 이상~10년 미만 영업을 한 경우도 25.5%에 달했다.

폐업 사유로는 ‘과다경쟁과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 부진’이 60.9%로 가장 주요한 이유로 꼽혔으며, 다음으로 ‘적성·건강·가족돌봄 등 개인적 이유’(16.8%), ‘새로운 사업아이템 발견’(4.6%) 순으로 나타났다.

폐업 이후 소상공인들은 ‘취업, 아르바이트 등 근로자로 종사 중’인 경우가 31.3%로 가장 많았으며, ‘같은 업종으로 재창업’한 경우가 28.3%, ‘계획 없음’(16.4%), ‘휴식 중이며 재창업 준비 중’(7.8%), ‘휴식 중이며 취업 준비 중’(7.6%) 순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정부에서 제공하는 폐업 소상공인의 재기 또는 창업 관련 지원책을 활용한 경험은 11.6% 수준에 머물렀다.

‘지원책 있는 사실 몰랐다’ 72.7%
정책 홍보 강화될 필요 있다


조사 대상 지원책은 ▲희망리턴패키지(취업 의사가 있는 폐업 예정 소상공인) ▲재창업패키지(업종 전환 예정이거나 폐업한 소상공인) ▲재도전특별자금(신용등급 7등급 이하인 소상공인) ▲신사업창업사관학교(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사업 아이디어 예비창업자 선발) ▲소상공인 e러닝(온라인 접속이 가능한 소상공인이나 예비창업자) 등이다.

조사 대상 지원책 중에는 ‘재도전특별자금’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8.8%로 가장 높았으며, 지원책을 활용하지 않은 이유로는 ‘지원책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응답이 72.7%에 달해 소상공인 대상 정책 홍보가 좀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하였다.

그밖에도 폐업한 소상공인들은 재창업 자금지원, 지원정책 홍보, 경기 활성화, 고령자 일자리 창출, 업종별 균형창업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소상공인은 경제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지만, 신속하고 유연한 경영대응이 필요한 정보화 시대와 지역경제의 자립적 발전이 필요한 지방분권 시대에는 더욱 중요한 정책대상”이라며 “당면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불공정한 사회 구조를 개선함과 동시에, 소상공인들의 혁신과 성장 루트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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