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부탁에…폭행하고 동영상 전송

2019.05.31 11:54:55 호수 1221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여자친구 부탁에 다른 학교 후배들을 폭행한 A군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완산경찰서는 다른 학교 후배들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륜 위반)로 A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경찰은 폭행을 부탁한 A군의 여자친구에 대해서도 폭행교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지난 4월8일 오전 1시경 전주 시내 한 공원서 다른 학교 후배 B군의 얼굴 등을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했다.

A군은 같은 날에도 B군 등 4명을 한 야산으로 불러내 무릎을 꿇리고 또다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10명의 학생이 있었으나 직접 폭력을 행사한 학생은 A군 등 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B군 등이 내 험담을 하는 등 싸가지가 없다. 버릇을 고쳐달라”는 여자친구의 부탁을 받고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A군은 다른 친구가 촬영한 현장의 폭행 장면을 여자친구에게 보내주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고소장을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전주교육지원청은 최근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고 A군과 그의 여자친구 등 3명을 강제 전학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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