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휩쓴 ‘가심비’

2019.05.27 09:50:03 호수 1220호

소비자 지갑 연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7일 리포트를 통해 1분기 외식산업경기지수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소폭이지만 반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최근 외식경기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심비’ 트렌드가 함께 각광받고 있다. 단순히 가성비만을 따지기보다 심리적 만족감을 추구하는 경향이 늘면서, 이왕이면 제대로 된 외식 자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가격 대비 고급화 전략을 내세워 고객들의 만족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씨푸드 뷔페 레스토랑 ‘마키노차야’는 고급 인테리어와 함께 전 매장 400석 규모를 갖춘 프리미엄 해산물 뷔페로, 가벼운 모임은 물론 생일잔치나 회갑연 등 각종 연회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높은 심리적 만족감 제공하는 마키노차야 등 인기
브랜드 아이덴티티 담긴 고급·차별화 전략 통해

2007년부터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글로벌 소싱 역량, 국내 산지와의 MOU 체결 등으로 제철 수산물을 직접 공수해 150여가지의 최상급 메뉴를 제공한다. 이곳은 다양한 활어회와 고급 해산물, 이색적인 세계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어 3040 여성 고객과 가족 단위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최근 성수동에 문을 연 미국 커피 프랜차이즈 ‘블루보틀’ 1호점은 타 커피전문점과 비교해 가격이 다소 높음에도 불구하고 줄을 서서 기다려야 주문할 수 있을 정도의 인기를 끌고 있다. 유명 프랜차이즈의 국내 첫 진출인 데다 1호점이라는 희소성 때문에 장시간의 대기에도 불구하고, 높은 심리적 만족감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기꺼이 시간과 비용을 지불한다는 분석이다.

계절밥상, 올반 등 한식 뷔페들도 매장 수를 줄이는 대신 고급화 전략으로 전환하는 등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마키노차야 관계자는 “심리적인 만족감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외식업계에서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추세”라면서 “브랜드 철학을 담아 가격 대비 높은 수준의 서비스와 고급 식음료를 제공하는 외식업체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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