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처리 보래이∼’ LG 게시판 부글부글

2019.05.23 13:58:30 호수 1219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LG 직원들이 그동안 쌓였던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얼마 전 청와대 국민청원에 ‘(LG화학의)퇴직자들에 대한 잘못된 처신’이란 제목의 글이 오른 데 이어 이번엔 익명 앱 ‘블라인드’ 게시판에 ‘학처리(신학철 부회장)~ 보래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소 잃고 외양간은 안 고치고 소 기강만 잡고 있다’며 LG화학의 허술한 인력 관리를 지적했다.

LG화학 직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경영자들은)사람이 열 받아 불타오르는 ‘인화’같은 소리 입밖에 내지 말라’며 ‘주말에 집에 손님이 오면 술 한 잔 하면서 ‘헬쥐’ 욕하기 바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SK 가려고 다 미친 듯이 이력서 쓰고 있다. SK로 팔려간 실트론 직원들은 매일 만세를 부르면서 출근한다’고 푸념했다.

이 글엔 LG 계열사 직원들의 공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거 복사했다가 나갈 때 꼭 뿌리고 가야지’(LG화학 ****) ‘블라인드 하면서 처음으로 너무 공감 가서 댓글 쓴다. 이게 LG그룹 모든 직원들이 공통으로 느끼고 있던 것이다. 직원들을 위해 회사 처우가 개선되길 바란다’(LG이노텍 *****) ‘가슴이 먹먹해진다’(LG CNS *******) ‘슬프지만 100% 공감. 상대적 박탈감에 괴롭다’(LG유플러스 *********) ‘처음 올 때는 정말 좋았는데…’(LG디스플레이 ******) ‘LG는 2000년이 마지막 전성기인 듯 하네요. 이런 글을 회장님과 수뇌부가 봐야 할 텐데…’(LG이노텍 *****) ‘SK생건 없어서 섭섭하다’(LG생활건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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