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아파트 집단 살해사건, 문 밖에 피범벅 시체 방치 “죽은 사람을 신발로…” 탄식

2019.04.18 02:19:04 호수 1214호

▲ 진주아파트 집단 살해사건 (사진: SBS)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진주아파트에서 조현병 환자에 의한 집단 살해사건이 벌어져 주민들이 대거 목숨을 잃었다.



17일 새벽 4시 무렵 진주시 가좌동에 있는 한 아파트 4층 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황급히 대피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불이 난 집의 주인인 40대 남성 A씨가 대피로에서 진주 아파트 주민들을 향해 끔찍한 칼부림을 벌였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한 주민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4시 10분께 밖에서 이미 죽어있는 사람들을 봤다. 칼에 찔린 사람이 난장판이라고 하더라. (사람들이) 시체를 신발로 밀어 놓고"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계단으로 피가 흘러 내려오고 사람들이 피투성이가 돼 쓰러져 있었다. 복도 곳곳에 시체들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A씨의 극악무도한 집단 살해사건으로 5명의 주민들이 죽음의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숨을 거뒀다. 


경찰에 체포된 A씨는 조현병 질환자로 확인됐다. 그러나 A씨는 그간 조현병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경찰이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나 조현병으로 인해 진술에 차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진주 아파트에서 빚어진 참혹한 집단 살해사건에 온 국민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A씨가 조현병 환자라는 이유만으로 감형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주장도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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