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허위 폭탄 신고로 아파트 주민 수백명이 한밤 중에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9분경 ‘경북 문경시 모전동의 한 아파트에 폭탄이 있다’는 문자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발송자는 국가정보원으로 돼있었다.
신고 접수 후 경찰과 소방, 시청 관계자와 군 폭발물처리반 등 167명이 현장에 긴급출동했다.
이들은 아파트 주민 800여명을 문경시민체육관으로 긴급 대비시킨 뒤 4시간 동안 수색작업을 벌였다.
결국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고, 관계 당국은 이튿날 오전 2시33분경 주민들을 귀가시켰다.
국정원은 해당 문자를 보낸 사실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