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클로이 김, 탔다 하면 ‘우승’

2019.02.15 10:27:25 호수 1206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재미교포 클로이 김(19)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세계선수권 여자 하프파이프 종목서 우승했다. 



클로이 김은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서 열린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서 93.50점을 받아 84.00점의 차이쉐퉁(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월13일 평창동계올림픽서 미국 스노보더 대표로 출전해 최연소 금메달을 목에 건지 꼭 1년 만이다.

클로이 김은 이로써 올림픽, 세계선수권, 월드컵 등 주요 대회는 물론 X-게임, 유스 올림픽, US오픈 등 우승할 수 있는 대회는 모조리 석권했다.

부모가 모두 한국 사람으로 ‘김선’이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클로이 김은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서 우승해 엄청나게 기쁘다”며 “마지막 기술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FIS 세계선수권 우승
여자 하프파이프 1위


클로이 김은 이미 우승을 확정한 뒤 마지막 시기서 프론트사이드 더블콕 1080(앞쪽으로 공중 측면 3회전 후 반대편 경사에서 다시 같은 동작), 프론트사이드 더블 플립 핑 점프(정면으로 2회전 도는 점프) 후 착지 등의 기술을 시도했는데 눈이 많이 내린 코스 상태 등으로 인해 3차 시기 점수는 24.75점에 그쳤다.

그는 “연습이 충분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 정도 해낸 것도 의미가 있고 앞으로도 시도하겠다”고 다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서 태어나 라팔마서 자란 클로이 김은 4살 때부터 아버지 김종진씨를 따라 스노보드를 시작했다.

불과 2년 만인 6살 때 스노보드 연합회 내셔널 챔피언십에 첫 출전해 동메달 3개를 따내며 ‘스노보드 신동’으로 불렸다.

클로이 김은 지난해 명문 프린스턴대학에 합격했다.

지난달에는 LA스포츠의회서 선정하는 2018년을 빛낸 '미국의 스포츠우먼'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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